통대환

메일을 받았다. 통대환관련으로...
내가 쓴 답변내용을 추려서 여기에 다시 써 본다.

제목에 x를 붙인 이유는 마치 내가 통대환을 부추기고 중개하여 부당이익을 취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까봐서 나름의 표현을 해 봤다.ㅎ

수수료는 8%까지 들어는 봤으나 직접 겪은 건 아니다.
앞서 10~15%라고 한 건 회수의 기간에 따라 업체의 책정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이다.
통대환 자금에는 기간에 따른 이자가 없고 수수료만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상황에 따른 난이도(?)에 비례하여 수수료는 변동될 수 있다.

짧게는 수 일에서 일주일안에 끝나는 건도 있고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통대환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충분히 상대측과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비용을 지불하고도 상쇄할만한 이익이 있는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본인이 직접 겪은 사례도 그렇고 다른 경험담을 들어보아도 사전에 어떤 계약서를 주고 받고 하는 절차는 없는듯 하다.
당일 현금을 지급받기 전에야 간단한 계약서 종이를 보고 서명을 했다.
거기에는 약정 수수료가 명시되어 있었고 내가 반환할 금액이 수수료와 같이 계산되어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 업체가 사전 계획한 대로 안 될 수도 있어 부득이 다시 고금리 채무로 일부 또는 전부가 돌아가는 경우도 있기에 사전에 어느 정도 금리 혜택이 있을 때 정상 수수료를 지급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원금만 돌려준다는 등의 약정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경험상 내 계약서를 보았을 때 이런 내용이 없었다. 다만 그 부분을 당연히 인정하는 상호간의 구두합의만 있던 참이었다.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리에 마무리하였고, 이런 부분은 사전 논의과정에서 녹음을 해 놓았기에 큰 걱정은 없었다.

그리고 업체측이 막무가내 양아치가 아닌 이상 그 바닥에서 신뢰로 먹고 사는데 병맛같이 일처리를 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자~
최종 정리를 하자면
1.통대환이 가능한 상태인가?
2.통대환으로 얻는 이익은 어느 정도인가?
3.업체의 조건이 무엇인가?
기간, 수수료, 나의.협조 사항 및 제시하는 대환후의 나의 채무 개선 상태
4.위3의 조건 (전체 또는 부분)미달성시 수수료는?
5.위4의 미달성의 책임 소재에 따른 수수료 또는 보상책은?
업체가 계획한 기간보다 길어진다고 무작정 쉬운 고금리대출을 받게하여 원금 회수를 서두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내가 개인사정으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은행 내방을 적시에 못 하는 등 본의아니게 대출에 협조를 잘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모든 경우에 대해서 철저히 논의하고 사전 협의 과정에서 끝없이 질문하고 답변을 받아내어 녹취 등의 근거를 남긴다.

앞서 말했듯 이 업무에 있어서 사전에 계약서를 검토하고 수정하고 뭐 그런 거창한 과정은 없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없이는 아까운 수수료만 날리고 실익이 없는 것은 물론 오히려 전보다 더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

그나저나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요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참 많긴 하나보다. 통대환에 이렇게 관심이 많을 줄은 몰랐다.

나 또한 과거 흥청망청으로 바닥을 기다가 요새 조금씩 빚을 줄이고 있지만 어떤 사연이건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이 각자의 위기를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본 글이 조금이나마 통대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