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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통대환의 추억

by 바른생활 신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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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통대환에 관한 글을 몇 번 쓴 적이 있다.

통대환 후기

X대환

대환 대출을 자주하는 경우

오늘은 통대환과 관련한 약간 가벼운 에피소드를 얘기하고자 한다.

직접 경험도 있고 상담과정에 겪은 이야기도 있다.

먼저 통대환을 하는 전문 업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단기 자본을 빌려 주고 빠른 회수를 전문으로 하며 보통 빌려준 돈의 10% 내외의 수수료를 주수입으로 한다.

따라서 통대환 업자에게 빌리는 돈을 갚을때는 원금과 수수료가 전부이다. 빌린 기간에 따른 별도의 이자가 없다.

그러므로 업자들은 최단기에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야 자금회전이 빨리 되므로 다시 다른 이에게 빌려주고 또 10% 내외의 수입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오랜기간 몇 차례의 상담으로 친분을 쌓은 외국계 은행 대출직원과 대화 중에 그 역시도 여유 자금 몇 천만원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 게 통대환업이라고 한다.

회수가 확실한 경우에만 자금을 빌려 주는 것이기에 그만큼 안정적이고 보통 1~2주내에 회수가 되므로 수익률이 엄청나다.

문제는 놈들이 자금 회수에만 열을 올린 나머지 부실하게 대환을 해주었을 경우이다.

애초에 은행 대출이 되지도 않을 사람에게 우선 자기 자금 빌려서 기존 고금리 갚게 한 후 일시적인 대출 여력이 생기면 이전보다 낮은 금리의 자금을 빌리도록 해야하는데 대부분 잘 해봐야 10%대 캐피탈이고 그나마 은행권에서는 일부밖에 못 빌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일부는 최고금리보다 약간 낮은 금리로 갈아타고 나머지는 다시 예전의 최고금리로 빌려서 원금을 돌려 주게 되면 수수료를 감안하면 손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업자들은 몇 달뒤에 (보통 3개월이라고 한다.ㅋㅋ 이유는 모르겠다.) 반드시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준다는데 어떤 놈은 연봉 8천만원짜리 직장인한테 부분 대환 해주면서 3개월뒤에 새희망인지 햇살론인지로 갈아타게 해주겠단 놈도 있었다. 미친놈.....

알다시피 연봉 4천 넘으면 이런 거 해당 안된다.

근데도 뭔 햇살론이냐 물어보니 지들만 아는 그런게 있단다.

지들만 아는... 지들만 아는....지들만 아는.... 그게 뭘까?ㅋ

개째려봄 ㅋㅋ

여러 경험으로 미루어 통대환업자들은 사기꾼이다고 보면된다.

아무리 좋게 말해도 사채업자 정도이다.

수수료 10%인데 왜 사채냐고?

어차피 걔들한테 단기자금 빌려서 기존 대출 갚아봐야 지들 원금이랑 수수료 갚을려면 다시 고금리로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통대환 업자들 중에도 다른 점이 있다면 사채를 직접 알선하는 놈들도 있고 지들 투자금과 이익금만 회수하면 알아서 빌려라는 놈이 있다.


3천만원을 빌려서 고금리를 갚아야 한다고 가정하면,

내가 과연 3천만원 채무를 갚으면 그 후 은행에서 또는 어디서든 몇 %로 얼마까지 빌릴 수 있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통대환 자금을 빌리는 입장이라면 기존 3천만원의 빚은 분명히 1금융권은 아닐것이다.

그럼 대부분 30%에 육박하는 최고 금리일텐데 이런데서 자금을 빌려 쓴 사람은 대부분 이미 등급이 7~8이다.

3천만원 갚아서 6이 된다고 한들 은행에서 선뜻 3천을 빌려 줄까?

요게 확실하면 통대환이 된다.


그런데 대부분 가능 한도가 천~천오백 정도 또는 그 이하일 것이다.

여전히 0원일 수도 있고...


그래도 최대한 천오백이라고 하자.

그럼 나머지 천오백과 수수료 삼백을 더한 천팔백만원은 어디서 빌리나?

다시 사채로 간다. ㄱㄱㄱ

결국 사채 1800+ 은행 1500.

총 부채는 과거 3천보다 늘었고, 아마 월 불입금은 좀 줄었을 것이다.

예전의 3천의 연 30%이자면 연 9백만원이 이자만 납부하는 것인데

대환후엔 1800의 30%니 540만원, 그리고 은행이자 5% 가정하면 75만원.

그럼 결국 9백만원이 540+75+수수료300=915이다.

다시 말해서 1년 동안 드는 비용은 오히려 소폭 증가다.

별로 통대환 효과가 없다.

물론 2,3,4년 더 지나면 해마다 9백 내던 것이 앞으론 615만 들어가니 연300 가까운 절감이랄 수 있겠지만 수천만원의 사채를 2~5년 쓸 정도면 호갱도 이런 호갱이 없다.

그냥 첨부터 개인회생이 답이었던 것이다.

일부 대출 상담사와 통대환 업자들이 악질인 점은 바로 이렇게 처음부터 회복이나 회생으로 가야할 사람들을 마지막까지 뽑아 먹는다는 것이다.

나 또한 착각하고 있었고 많은 이들이 아직도 착각하고 있는 점이 1금융권 은행직원들이 2~4금융권 대출상담사들 보다 신용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쩌면 사실이기도 하겠지만 1금융권 은행원들은 사채같은 건 생각도 안하기에 잘 모르는 건 당연하다.

반면에 2~4금융권 애들은 은행에서 대출 안되는 비교적 부실한(?) 고객을 상대하므로 뭘 갚고 뭘 다시 빌리고 어떻게 돌리고 여차 저차해서 신용 올리고 뭐 이런 꼼수들이 일상이니 당연히 많이 아는 것 처럼 보인다.

모범생이 일진들 생활을 어찌 잘 알겠는가?

반대로 일진들이 모범생을 어찌 하루 아침에 따라가겠나?

스팸질하는 대출상담사나 통대환 업자들은 돌려 막고 일시 한도 나오면 재빨리 대출 받고 동시 진행하고 뭐 이런 거 엄청 잘한다.

오히려 그게 지나쳐 1금융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마저도 사금융에 허덕이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왜???

우리가 은행에 가버리면 걔네들은 밥줄이 끊기니까.

생각해 보자.

워렌버핏에게도 연 30% 수익은 어렵다.

하물며 우리가 연 30% 고금리를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 년을 쓸 계획을 한다면 제대로 살아질까?

차라리 그 몇 년을 개인회생이나 신용회복 기간으로 돌려 버리는 게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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