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레딧과 올크레딧의 평점과 등급은 차이가 난다.
이유는 두 기관의 평점 산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마이크레딧은 연체기록이 있는 경우 감점 요인이 크고 올크레딧은 최근 신용거래가 활발하면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부진한 경우 감점이 된다.
그래서 마크는 우수한데 올크가 현저히 낮거나 반대로 올크 등급은 높은데 마크 등급이 낮은 경우도 있다.
그러면 두 기관의 신용 평점이 어떻게 다른지, 신용 평점 반영 요소와 비율 등 신용평점 산출방법을 알아보자.
마이크레딧(NICE)
마이크레딧의 신용 평점 반영 요소는 다음과 같이 부채상환이력, 부채수준, 신용거래기간, 신용형태 수준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부채상환이력은 다음과 같이 현재 연체보유 여부 및 과거 채무상환 이력 위주로 측정되며 평점 반영 비율은 무려 40.3%이다.
현재 연체 중이 아니더라도 과거에 연체 이력이 있다면 높은 평점을 받기는 어렵다.
참고로 아래 예시 그림은 현재 장기연체이력 5건과 단기연체이력 2건을 보유 중인 모(某)씨의 신용상태다.
부채수준은 대출 및 보증채무의 규모 위주로 측정된다. 따라서 이 항목은 총 금액이지 건수가 아니다.
신용편점 반영 비율은 23%이다.
신용거래기간은 신용거래를 유지한 기간을 측정하는 항목이며 신용평점 반영 비율은 10.9%이다.
상대적으로 반영비율이 낮은 만큼 굳이 신용 거래 기간을 늘리기 위해 일찌감치 신용카드를 만들고 신용 대출을 받는 등의 행동은 신용 평점 향상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
장기간 신용거래를 유지하면서도 연체 한 번 없이 우량한 거래만 해 온 사람들을 제외하고,
신용 거래 기간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신용 위험에 노출된 기간도 많았다는 것이므로 신용거래기간이 길어도 최근 5년 안에 장기연체 또는 3년 내에 단기연체가 있었다면 차라리 연체 없이 신용 거래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짧은 사람의 신용 평점이 더 높을 것이다.
신용형태수준은 은행대출 및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위주로 측정하며 평점 반영 비율은 25.8%이다.
위에서 설명한 부채의 총 규모를 따지는 부채 수준이 23% 반영되고 신용형태 수준은 그 부채들이 어느 곳에서 형성되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둘 다 비슷한 비율인데 한 마디로 빚의 규모만큼 빚의 구성 요소도 비슷한 비율로 평가한다는 말이다.
저금리의 1금융권에 소득대비 안정적인 대출규모이면 좋은 평점을 받을 것이고 같은 금액이라도 은행빚 1천만원보다 캐피탈이나 저축은행의 빚을 더 않좋게 본다.
그리고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사용 역시 이 항목에서 평가한다.
정리하자면,
마이크레딧(나이스)의 신용 평점은 부채상환이력 40.3%, 부채수준 23%, 신용거래기간 10.9%, 신용형태수준 25.8%의 비율로 구성된다.
그러므로 마이크레딧NICE 신용 평점, 신용 등급의 상승 방법은 평점 반영 비율이 높은 항목부터 개선하여야 한다.
최우선적으로 연체를 하지 않아야 하며, 과거에 연체 기록이 있었다면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삭제, 소멸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손을 쓸 방법이 없으므로 더 이상 추가 연체가 발생하지 않는 데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부채 금액이 많다면 고금리부터 줄여나가야 하며, 같은 부채라도 1금융권 위주로 거래를 하되 아무리 현금서비스 수수료나 이자 할인 또는 사금융의 무이자 혜택이 있다 하더라도 위의 연체 위험 같은 더 나쁜 영향을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연체를 하더라도 사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의견 중에는 연체는 최소 1년에서 5년간 기록이 따라다니므로 아주 짧은 기간은 연체를 막기 위해서라면 쓰는 것이 낫다는 사람들도 있다.
판단은 본인 몫이다.
올크레딧(KCB)
올크레딧은 홈페이지에 정리된 화면이 있어 한 장으로 소개한다.
평가 요소는 마이크레딧과 동일하지만 반영 비율이 다르다.
서두에 설명한 것처럼 마크가 과거의 상환, 연체 이력에 40.3%의 비중을 두는 반면 올크는 28%에 지나지 않고 현재의 신용거래 형태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장기, 단기 연체 기록이 삭제 되지 않은 상태라도 3,4등급에 오를 수 있는 확률이 마크보다 높다.
어느 신용평가사이든 8등급이면 현재에도 신용에 문제가 있거나 연체를 해결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일 가능성이 높고 9~10등급은 연체중이거나 신용회복, 개인회생 등일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오래도록 꾸준히 양호한 거래를 해 온 사람이 마크는 1~2등급인데 올크가 7등급인 경우도 보았다. 이런 경우는 신용카드를 거의 쓰지 않고 거의 월급통장 하나로만 생활해 온 경우가 많다.
당연히 올크에서 볼 땐 현재 신용거래형태가 낮을 수 밖에 없고, 반대로 올크는 3~4등급인데 마크가 7~8인 경우는 아직 장단기 연체 기록이 보유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크도 연체기록 완전 삭제까지는 신용평점에 악영향을 주는 건 맞지만 마크가 40.3%를 반영하는 데 반해 올크는 28%만 반영하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올크KCB의 신용 등급, 신용 평점을 높이고자 한다면 과거 연체 기록이 아직 있더라도 당장 신용 거래를 활발히 하면 된다.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쓰고 착실히 잘 갚아 나가면 눈에 띄게 신용 평점이 상승하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과소비를 하면 안 되겠고, 현금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가끔씩 과소비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를 해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오랫동안 유지해 온 신용거래를 해지함으로써 신용 평점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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