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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생활백서

대출 가이드라인 완화?

by 바른생활 신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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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오는 대출 홍보 문자 중에 가이드가 완화되었으니 상담신청하라는 내용이 종종 있다.


그런데 전화해서 그 완화된 주요내용이 무엇인가 물어보면 대답을 못 한다.

대부분의 대출 희망자들은 객관화된 수치나 기준을 알고 싶어하는 데 반해 대출 공급자들의 피고용인인 이들 즉, 대출 상담사나 모집인들은 그런 객관적인 기준이 없이 막무가내로 찔러보기를 유도한다.

내가 알기론 명확한 기준은 현재 연체 유무와 신용불량이 아닐 것.... 이 정도 밖에 모르겠다.

그 밖에는 8등급에게도 일단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마구 마구 조회를 해 댄다.

그렇게 대출에 성공한 8등급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그나마도 안될 대출을 되게 해주는 능력자는(?) 정말 씨가 마른 것 같다.


현 부채내역의 순서만 바뀌어도 엄청난 이자절감이 될 수도 있고 일시 상환 자금을 몇 일만 돌려도 훨씬 싼 대출을 설계할 수 있음에도 이런 대출 상담사들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조회 등으로 저금리 갈아타기는 더욱 더 멀어지기 마련이다.

5년 장기연체 정보를 가진 사람이 다음 급여까지 약 20여일 남겨두고 당장 눈앞의 연체를 방지하기 위해 사금융을 써서 해결하였다면 무슨 이득이 있을까?

어차피 5년의 장기연체기록 반영기간이 끝나야 어느 정도 정상적인(?) 신용등급으로 회복을 하는데 그 사이 연체 20여일이 추가된다 한들 장기연체기록 보유기간 내에 소멸될 것이다.

물론 20여일간의 연체기록으로 연체이자 부담의 불이익 외에 당장 신용점수가 하락하겠지만 그것도 활용기간내에 회복되므로 보다 큰 범위의 5년 장기연체 기록 삭제 전에 없어질 것이다.

연체 습관이나 기록이 좋지 않은 것은 맞으나 비싼 사금융을 쓰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고 쉽게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사금융은 재이용율이 상당히 높다.
한 번 들여놓으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쉽지가 않다.



며칠만 쓰고 말아야지 하는 점 때문에 쉽게 손댔다가 정작 큰 일이 닥쳐 은행을 통하려면 사금융 이력으로 부결될 수도 있다.

물론 엄청난 신용의 하락을 막거나 중요한 시점의 생명수같이 요긴하게 사용할 수도 있겠으나 그 외 상담사를 통한 대출을 이리저리 알아보다 사금융들까지 들쑤시는 건 비추다.

상담사들은 주로 저축은행 등 사금융과 동일한 금리의 상품만 취급한다.
가끔 진짜 은행 상담사도 있지만 대부분 xx은행을 가장하여 접근한 후 결국엔 고금리 찔러보기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하였듯 은행대출이 될만한 사람들이라면 이미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담사가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어지간한 외국계는 출장까지 와서 대출해주고 국내은행 역시 어느정도 유선과 온라인으로 진행한 후에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따라서 대다수의 상담사는 은행을 가장하지만 저축은행 등 고금리 상품 및 사금융 소개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대출 가능 자격요건을 신용불량과 연체 등 요정도만 아니면 가능하다는 말로 마구잡이 조회를 유도하는 것이다.

가이드 완화란 그들을 통해 찔러보기 조회를 많이 할 사람들이 늘어난 것일 뿐 실제 어떤 기준이 완화되어 과거 부결되었던 사람이 대출 혜택을 본 사례가 있는지 상담사에게 물어보면 아무 대답도 못 할 것이다.
오늘 생생하게 겪은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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