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들이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부업이라는 이름마저 바꾸겠다고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까지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도 http://www.clfa-contest.com/ 응모가능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응모해 보시길...
그러나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리가 없듯이 대부업이 아무리 이름을 바꾼들 고리사채의 본질이 바뀔리는 없다.
모든 국민이 신용이 좋아서 은행 문턱을 쉽게 넘나들며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바에야 고금리(은행권에 비교할 때) 대출업체가 있어야 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마치 그들이 서민을 위하는 양 마치 선량한 금융업자인 척 하는 꼴은 못 봐주겠다.
최근에는 최고 금리가 24%까지 내려가고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에서마저 대출을 거절당하는 비율이 높아지니 피해가 고스란히 저신용자 저소득 서민에게 전가된다고 난리다.
그런데 왜 10만명이 줄었을까?
결국 그들은 대부업에서마저 대출이 부결된 것인데 최고 이자가 줄어서 10만명이 대부업 대출을 못 받았다는 것이라면 기존 27.9%에서는 대출이 될 사람들이 3.9%의 최고이자 하락으로 부결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24%도 여전히 높은 금리이지만 27.9%의 이자에 허덕이다가 24%로 낮아지니 당장 빚을 탈출하고 부를 쌓은 사람이 몇 이나 있겠는가?
그런 사람이 과연 대부업에서 돈을 빌렸겠는가 말이다.
최고 금리가 낮아지니 대부업체의 수익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들은 항상 최고금리만을 추구해 왔지 않았는가?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대부업 거래자 중 최고 금리가 아닌 사람은 없었다.
이처럼 대출 고객의 대부분에게 일률적으로 최고금리를 부여하던 대부업체들이 마치 서민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싶은데 이자가 낮아져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대부업 문턱을 넘지 못한 서민들을 걱정하는 듯한 주장은 역겹기까지 하다.
그들의 지나친 추심으로 자살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개인회생이나 신용회복 등의 방법으로 재기 가능한 사람들을 끝까지 추심하고 주위에 알릴 수 있음을 은연 중에 표현하고 압박하여 막다른 길로 몰아세운 사례는 얼마나 많았던가?
지금도 무슨 상담사니 무슨 부업이니 하는 이상한 스팸 문자와 전화 연락에 엮어서 대부업 대출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 많은 사설 업체들과 연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사의 상품을 하나라도 더 팔아먹으려는 그들의 탐욕은 끝을 모르는 것 같다.
대부업 이름 공모전도 좋지만 껍데기만 바꾼다고 시커먼 속이 바뀌진 않는다.
아무리 좋은 이름을 대부업에 붙여봐도 대부업은 대부업이고 영원히 고리대금 사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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