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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생활백서

SP등급과 DEP등급이 따로 있는 이유

by 바른생활 신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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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등급 DEP등급


신용등급은 마이크레딧과 올크레딧의 NICE와 KCB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 두가지의 신용등급은 상환이력, 현재부채수준, 신용거래 기간, 신용형태 등 4가지의 요소들을 평가하여 신용평점과 신용등급을 산정한다.


그런데 신용평가 요소가 동일한데도 양사의 등급은 다르다.

그것도 약간 다른 정도가 아니라 한 군데는 신용이 우수한 사람이 다른 한 곳에는 아예 불량하게 평가되기도 한다.

똑같은 신용평가 요소를 평가하는데 NICE와 KCB의 등급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각 요소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마크 올크의 신용 평가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다음의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신용등급 올리는 방법

마크, 올크의 신용평점 산출 방법 비교

마크와 올크 신용등급 차이


이 두가지의 신용등급 외에도 최근에는 SP등급과 DEP등급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생기고 있다.


SP등급에 대해서는 신용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 본 사람이라면 서브프라임 등급 즉, 대부등급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DEP등급은 또 무엇인가?


사실 SP등급이나 DEP등급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고, 이미 마크나 올크의 신용등급 평가에 포함이 되는 요소들이다.

아래의 마크 신용평가 요소를 보면 신용형태 정보가 있고 현재부채 수준도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평가에는 Length of Credit History와 Depth of Credit History가 있는데 이것을 번역하자면 신용거래 기간과 신용이력 정도로 될 것이다.


한 마디로 DEP 등급이란 신용거래의 깊이(?), 건전성 등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것은 같은 부채라도 카드론 1천만원과 은행 대출 1천만원이 다른 영향을 주는 것처럼 부채의 건전성, 신용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대부 등급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뉘앙스가 약간 다르다.


이렇게 세부적인 항목의 등급이 따로 존재하는 이유는 기존의 마크, 올크 등급만으로는 한 개인의 신용평가를 제대로 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연체 이력이 전혀 없고 신용도 우수한 사람이 단지 편리하다는 이유로 사금융 채무 5천만원을 빌렸다면 마크나 올크 양사 어디에도 채무로 등재(정보공유)되지 않는다.


이 상태로 1금융권 은행에 방문한다면 은행에서 SP등급을 따로 조회하지 않는 한 마크나 올크의 액면상 우수한 신용등급을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담당자의 의지에 따라 SP등급이나 DEP등급을 확인할 수는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 신용평가 항목에는 소득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단지 마크나 올크에서 개인의 소비성향,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소득을 추정할 뿐이다.

반면 미국의 신용평가에는 Payment History 즉, 급여실적이 35%나 반영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는 무직자이면서도 1등급인 별로 의미없는 고등급자들이 많다.

이들은 비록 1등급이지만 은행 대출이라도 받을려면 소득자료 증빙이 안되어 거절될것이다.


우리나라의 신용 1등급자는 전체 인구의 25%가 넘는 1천만명 이상이다.

경제인구 절반이 1등급인 것이다.

그만큼 신용평가에 거품이 많으므로 SP등급이나 DEP등급을 병행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마크, 올크 대표 등급의 맹점을 보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SP등급과 DEP등급은 마크나 올크에서 상시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금융권에서 개인의 SP, DEP 정보를 수집할 때에야 비로소 해당 등급이 생성됨으로 무턱대고 마크, 올크 고객센터에 문의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금융권의 대출 조회 등이 있은 후에 신용평가사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이 경우에도 해당 금융사가 SP등급과 DEP등급의 정보를 수집해갔을 때에만 가능한데, 주로 이러한 세부등급까지 조회하는 금융사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이다.


왜냐하면 대부업체의 대출 정보는 마크나 올크에 등재되지도 않고, 1금융과는 공유하지 않으며 오로지 대부업끼리나 또는 최근에는 저축은행들과만 공유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신용조회 건수가 많으면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이 때 무조건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거래를 개설했을때 DEP등급이나 SP등급에 악영향을 줄 만한 사금융, 저축은행 등의 조회가 많으면 신용평점이 내려가곤 했다.



그러나 표에서 알 수 있듯 이제는 신용조회 요소의 신용평점 반영 비율은 0%이다.

즉, 대부업이든 저축은행이든 신용조회를 아무리 많이 해도 평점이나 등급에 영향이 없는 것이다.


물론 신용조회가 잦으면 그 자체로 신용대출 등을 받을 때 담당자의 재량에 따라 그 이유를 묻거나 할 수는 있지만 그 외에도 담당자가 직접 SP등급과 DEP등급을 조회하여 숨겨진 채무를 추정할 수도 있다.


대부업 대출 정보가 공유되면 그 이용자들의 타격도 크지만 대부업이 위축된다는 이유로 대부업체들이 그 정보의 공유를 한사코 반대하기에 오히려 그들은 그들외에 다른 대부업의 대출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SP등급과 DEP등급을 적극 수집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DEP등급이나 SP등급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대부업 및 저축은행 같은 고리사채와의 거래를 끝내고 마크와 올크의 점수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조만간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지만,

혹여라도 대부업을 사용 중이라면, 대부를 모두 상환한 후에 반드시 계좌삭제를 요청해야 한다.

일부 대부업체들은 완납확인 또는 완납증명서를 발급해주고도 버젓이 대부계좌 개설 사실을 그대로 두어 채무관계가 종료된 사람이 마치 아직도 사금융을 쓰고 있는 것처럼 놔두기도 한다.


이런 경우엔 다른 업권에서 대출 부결이 날 가능성이 높고 어쩔 수 없이 다시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대부업체 완납후엔 반드시 계좌삭제 요청을 잊지 말자.

이것 역시 SP등급과 DEP등급 향상에 큰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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