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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생활백서

대출xx 대부, 월변 대출

by 바른생활 신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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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월변 대출 등의 잡다한 업체들의 대출은 벼룩시장이나 대출xx 같은 사이트에 보면 마구마구 널려 있다.

보통 시장 바닥이나 시내 번화가에 명함을 부리는 업체들 수준으로 보면 된다.


그런데 이 업체들은 당연히 지켜야 하는 현재 연 최고금리 24% 준수가 마치 대단한 것인양 앞세우고 있는데 이 자체로 얼마나 이들의 바닥에선 불법과 탈법이 벌어지는지 짐작가능하다.


선이자, 선수수료가 없는 것은 당연한데도 그것이 마치 대단한 혜택인 것 처럼 광고하는 자체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 선이자와 비용 명목으로 대출금에서 상당 부분을 제한 후 빌려준다.



그런데 왜 이런 업체들이 성행할까?


오늘은 이런 영세 대부업체들의 행태와 신청 후기에 대해서 써 보겠다.



일단 이런 업체들은 정상적인 신용자들이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서 정상 신용은 우수한 신용이 아니라 다만 개인회생이나 파산, 연체 중이 아닌 정도이다.


사실 회생, 파산이 아니라면 일반(?) 대부업체 즉 회사로서의 규모를 갖춘 티비 광고에 나오는 메이저급(?) 대부업체나 그에 못 미치더라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즉 신용이 낮더라도 신용조회는 하는 정도의 대부업체이다.


그런데 대출xx 등에 올라오는 업체들은 개인돈, 업소 여성 환영 등등의 슬로건에서 그 정체를 짐작할 수 있듯이 영세하며 애초에 신용 조회 따위는 필요없는 곳들이다.


게다가 메이저 대부업체들이 팩스나 문자로 서류 발송 처리를 하여 당일 대출이 가능한 반면 이 업체들은 무조건 대면을 하여 대출을 실행하기에 시간도 많이 걸린다.

서류도 직접 만나서 줘야한다.


또 출장비를 요구한다.


걔중에는 이런 출장비 명목으로 사기를 치는 양아치 업체들이 아~주 많다.



이런 저런 손해를 감수하고도 진행하려면 선이자를 얘기한다.

한 마디로 선이자를 안 받는다고 해 놓고는 대면한 상태에서 근거가 남지 않는 방법으로 털어가는 것이다.


이들에게 돈을 빌리기가 쉽지도 않지만 이런 저런 사기꾼들을 피해서 어떻게 빌린다고 하더라도 진짜 지옥이 시작된다.



예를 들어 500만원을 빌린다고 할 때, (물론 이런 영세업체들에겐 500만원이 상당히 큰 돈이라 첫 쉽진 않다.)

서류를 준비하여 업자를 만나면 출장비 5~10만원을 줘야하고 그들이 없다고 주장한 선이자 100만원(20%)을 제한 400만원을 받게된다.


그리고는 매월 100만원에 대한 이자 3만원을 내야하는데 이것이 벌써 최고 이자 24%를 초과하는 36%이다.

원금이 500만원이니 매월 이자는 15만원이 되고 이 월이자는 500만원이 다 상환되기 전까진 무조건 내야한다.


어떤 업체는 이것을 두리뭉슬하게 매월 65만원씩(원금50만원+이자 15만원) 10개월 내면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분명히 사기다.

첫 상환때 65만원을 냈다면 이자 15만원을 제외하고 50만원의 원금이 상환되므로 다음 달에는 남은 원금 450만원에 대한 3%의 이자인 13만5천원을 내야하지만 변함없이 15만원을 받는 것이다.


고작 1만5천원 차이라고 하겠지만 여유가 생긴 달에 100만원을 상환하더라도 최초원금 500만원에 대한 이자를 무조건 내야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원금이 10만원 남았어도 최초 500만원에 대한 이자를 받아간다.

그러므로 이들이 말하는 이자율 월3%도 이미 법을 초과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어마어마한 지옥 금리인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빚이 10개월 이후에도 미상환이라면 매월 고정이자 15만원과 남은 원금을 합산하여 다시 원금으로 잡고 이를 또 10개월간 재계약을 할 것이다.


이건 그냥 한 방에 갚지 못하는 한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지옥이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인것은 월변 달돈 같이 동네 일수 대부업체에서는 첫거래부터 몇 백만원씩 빌려주지도 않는다.

소액으로 50~100만원 정도부터 거래를 한 후 상환 실적을 봐가면서 월변을 해준다고들 하는데 글쎄...

별로 그렇지도 않다.


왜냐하면 50만원 빌려주면서 20만원을 비용, 수수료로 제하고 30~35만원 준 후 일주일 뒤 50만원을 갚으면 그 다음엔 100만원까지 증액 뭐 이런 식으로 최대한 빼먹을 만큼 빼먹고 옭아 놓은 뒤에야 몇 백만원을 빌려줄 것이다.


추심이니 뭐니 이들의 원금 및 이자 회수에 관한 악행은 뉴스만 검색해도 어마어마하니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그 과정도 지랄같고 양아치 같은 놈들에게 통장내역이니 가족, 지인 관계 등등 설명하면서 비굴하게 빌려봐야 푼돈이고 어차피 그 정도의 돈 없어서 당장 죽을 사람 아닌 한 이런 세계는 모르는 게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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