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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생활백서

통대환 업체 조심

by 바른생활 신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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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과대출자들은 통대환, 채무통합 등을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이자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면 수수료를 좀 주더라도 개선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통대환 업체들을 보면 대부분 무슨 컨설팅이니 재무 컨설팅 또는 무슨 무슨 론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상품인 햇살론, 새희망론 등과 같이 고유의 상품이름 처럼 홍보를 한다.

 

그런 업체들에 연락해보면 대부분 수수료를 10~15%정도 요구를 하는데 그 사용기간은 대부분 한 달 미만이다.

보통 2주이내면 끝난다.

그러면 사용기간대비 수수료율을 월이자로만 환산해도 30%이다. 연간 환산하면 ㅎㄷㄷ

물론 1년씩 걸리는 대환작업은 해줄리도 없겠지만 짧은 기간에 쉽게 대환이 된다면 그만큼 통대환 업체에서도 쉬운 고객을 만난것이다.

 

대부분의 대환업체들이 이렇게 회수가 쉬운 고객들에게만 접근하여 대환을 해주고 다시 대출을 일으켜 본인들의 자금과 수수료를 회수해 간다.

한 마디로 조금만 신경써서 노력한다면 수수료 없이 본인 스스로도 왠만큼 채무개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작업을 해주는 것처럼 비싼 수수료를 받아가는 것이다.


 

언젠가 포스팅한 적 있지만 본인의 경우 접촉한 모든 업체들이 절대로 대환이 안된다고 하였다.

회수 기간이 길어서 안해준다가 아니라 아예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지만 나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리고 끈질기게 파고 들어서 주위 동료 1명과 형제에게 부탁하였다.

각각 한 달을 기한으로 3천만원씩 총 6천만원을 빌리면서 1개월이 지나면 연이자 10%로 하여 분납을 하겠다고 했다.

물론 차용증도 작성했고.

 

그렇게 빌린 6천만원으로 사금융 3천만원을 다 갚으니 나이스 등급(마크)이 1등급 올라서 6등급이 되었다. 올크는 그대로 7등급.

 

그리고 남은 돈으로 청약예금 담보대출 300만원을 갚아서 등재된 대출 건수를 줄였다.

청약예금 담보대출이라 이자가 저렴하지만 등록 건수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나머지는 10%중반대의 저축은행 건을 모두 갚고 돌려막기하느라 사용했던 카드(현금서비스는 없었지만 현금융통을 했음) 잔금을 치뤘다.

 

최종적으로 마크는 700점대의 6등급, 올크는 5등급이 되었다.



약 1주일만에 등급변화 요소는 모두 반영된 듯 하여 이제 은행으로 향했다.

하루 휴가를 내고 집주변 은행 3군데를 다녀보니 최고 높은 한도가 4천만원, 최저가 2천만원이었다.

 

둘을 동시진행할까 싶었지만 별로 자신이 없어서 최고 한도 4천만원을 신청했다.

지금 기억으론 이틀 후에 연락이 와서 몇 시간내에 입금될 것이라고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는 즉시 당시에 출시된 우리은행 위비 모바일 대출을 조회해봤다.

6%대로 1천만원 승인이 되었다. 일단 보류한 채로 4천만원이 입금되는 것을 확인하고 위비 1천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하루에 5천만원을 빌린 것이다.

다행히도 어느 곳에서도 동시진행에 대한 이의제기가 없었다.

 

다음날 신용 등급을 확인해보니 총대출은 5천만원으로 등록이 되었고 마크는 그대로 6등급(정확한 점수 변동 내역은 기억이 안난다.), 올크는 6등급으로 한단계 떨어졌다.

이제 남은 1천만원을 구할 차례였지만 마음은 편안했다.

최악의 경우라도 사금융에서 1천 정도는 빌릴수가 있을테고 그렇다해도 전보다 훨씬 이자 부담이 줄었으니.

우선 5천만원으로 빌린 돈을 갚고 가벼운 마음으로...

외국계 은행도 문의해보니 최근 대출이 있어서 어렵다고 하여 캐피탈과 저축은행으로 알아보았다.

 

저축은행은 보통 저신용자들이 많아서 거의 사금융과 같은 이율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차라리 등재라도 안되는 사금융으로 가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캐피탈은 부결이 나고 모저축은행에서 10.9%로 1500만원이 승인이 난것이다.

 

이렇게 다음날 1천만원까지 마저 갚고 총부채는 전과 같지만

5천만원의 은행이자 4% 정도와 저축은행 1500만원의 10%를 부담하는데도 월 부담금은 훨씬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을 대환업체와 했다면 500~750만원 정도는 수수료로 나갔을 것이다.

더 중요한 점은 대환업체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내 스스로가 해냈다는 것이고 이것은 대환업체들이 정말로 심사숙고해서 대환 가능 여부를 판단해 주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냥 회수가 쉽게 될 사람들만 골라서 빌려주고 쉽게 돈을 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그들은 주위에 아쉬운 소리할 데 없는 소비자들의 약점(?)을 영업 무기로 이용하는 것이다.

 

내가 깨달은 점은 그들은 절~대 신용 전문가가 아니다.

이론적으로 현재 부채가 1억이면 돈빌릴때와 현재의 처지가 급변한 것이 아닌 한 1억을 다 갚아도 다시 1억 대출이 가능한 것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 연체기록 등 전에 없던 불량요소가 얼마나 있는지 그 영향이 얼마나 큰가 등인데.

통대환 업자들은 그냥 그런 고려도 없고 예측 능력도 없다.

그래서 그냥 쉽게 변수가 별로 없는 고객들에게만 영업을 하는 것이다.

 

통대환이 가능하다면 아예 차용증을 쓰고 공증을 받더라도 용기를 내어 주변에 도움을 청하자.

통대환 수수료만큼의 절반만 제시해도 엄청 기뻐할 것이다.

문제는 부채를 외부에 알리지 못하는 채무자 스스로의 족쇄에 있는 것일뿐 그 족쇄를 풀지 못하면 영원히 그들의 먹이가 되고 사채업자의 돈줄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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