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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생활백서

저축은행 가계대출 20조 돌파

by 바른생활 신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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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이 주로 몰리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대출의 1%도 안되는 규모이긴 하다지만 그 증가폭이 가파르고 대출금리가 높음을 감안하면 위험한 수준이라 할만하다.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이들은 대부분 다른 저축은행을 병행하거나 대부를 같이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20조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신용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은 익히 알고 있는 보이지 않는 부분의 대출 즉 미등재, 비공유대출정보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고금리 대출이 서민들에게 뿌려진 것이다.

단순히 20조원만 계산해 보더라도 1인당 1천만원을 빌렸다고 가정하면 대략 200만명이 저축은행에서 1천만원씩 빌린셈이다.
물론 위에 언급처럼 복수의 저축은행을 이용 중인 채무자도 있으니 이보다 적은 인원일 수는 있겠지만 대략 100만명은 넘을 것이다.

그 동안 은행도 아니고 무슨 무슴 저축은행이라고 하면 그런 곳에서 돈을 빌린 것 자체가 감추고픈 일이었는데 이제는 너도 나도 저축은행에 빚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런 저축은행들이 명칭에서부터 은행이라는 타이틀을 쓰다보니 과거의 무슨 파이낸스 따위처럼 거부감이 덜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1금융권 은행과 별반 다르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브랜드 평판 순위

사실 남의 회사 명칭이 어떻든 상관은 없지만 대출에 있어서 1금융권대신 자축은행에 발을 들이게 되면 그 이자 차이가 엄청나단걸 주의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고금리의 저축은행 돈을 빌려야 하는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명칭에 혼돈되어 저금리의 1금융 은행 대신 저축은행을 택한다면 엄청난 손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비율은 실제로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다수의 사금융이 저축은행 영업을 병행하고 그 중 몇 몇은 다시 캐피탈까지 운영하고 있는것 보면 그들 뿌리의 서민 금융 점유율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캐피탈, 저축은행-사금융간의 정보 공유 체계의 허점을 이용하여 추가 한도가 필요한 캐피탈 이용자에게 부족분을 사금융으로 채워주고 오래도록 고금리의 덫에 묶어 놓는 방식의 영업은 지금도 성행하고 있다.




한 마디로 보이는 대출인 캐피탈이나 자축은행외에도 사금융의 족쇄를 채워뒀기에 그들의 고객들이 저금리의 은행권으로 이탈하려면 기존 원금에다가 이자까지 하면 엄청난 비용이 그들에게 지불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또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모두 대출 상품의 최고금리가 사금융과 같고 특히나 저축은행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대출이용자가 최고금리를 내고 있어 사금융을 이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러하기 때문에 신용평가사에서는 이들 저축은행권의 대출을 아주 나쁘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모저축은행에서 9%정도로 대출을 하였음에도 10%가 넘는 캐피탈 대출보다 더 나쁜 점수를 부여하는 경우도 많다.

올크레딧 시뮬레이션에서 저축은행 대출잔액 500만원을 상환하였을때는 한 등급이 상승하는데 반해 캐피탈의 4천만원 대출을 갚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나왔다.

심지어 등급상승확률은 저축은행의 대출을 상환했을때가 더 높았다.

이렇게 8배나 적은 금액인데도 저축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은 그만큼 신용에 나쁜 영향을 준다.

이로 미루어 1금융권 은행에 4~5천만원 대출이 있더라도 저축은행에 1천만원 대출이 있는 것보다 신용 평가상 더 높은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례가 바로 신용평가사에서 말하는 우량거래, 건전한 신용 거래 실적으로 간주된다고 추정가능할 것이다.

단 최근에는 이것이 약간 개선되어 저축은행 채무도 성실히 갚으면 신용 평점에 반영된다고는 하지만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도 언급했지만 저축은행 대출 자체를 비우량하게 보기도 하지만 숨은 대출 즉 대부업에도 대출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하고 실제로 sp등급이라는 대부등급을 따로 조회해 보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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