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평가사가 마크와 올크 두 군데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두 회사의 신용 평가 항목은 같지만 각 항목별 점수 반영 비율이 다르다.
따라서 양사 모두 만점에 1등급이 아닌 이상 두 회사의 신용 점수나 등급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각 신용회사별 신용평점, 등급 산출 방법은 다음의 글을 참고하도록 하고...
오늘은 금융기관들이 마크와 올크 중 어떠한 신용 평가 기관의 정보를 참고하는지 살펴보자.
대부분의 1금융권 금융기관은 자체적인 신용 평가 시스템이 있다.
이를 css라고 하는데 Credit Scoring System이다.
마크나 올크가 10단계로 나눠진데 반해 은행권 자체 내부 등급은 보통 10~15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보통 대출 상담사나 중개 영업인들의 홍보 문자에 보면 대출 자격란에 나이스(마크) 몇 등급, KCB(올크) 몇 등급 이내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은 대부분 캐피탈이나 저축은행권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1금융권 은행이라도 자체적인 CSS뿐만 아니라 마크나 올크 같은 외부신용평가 기관의 자료를 참고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사의 내부 고객을 최우선시 한다.
그런데 캐피탈이나 저축은행은 자사의 기준은 있겠지만 그것보다 외부 신용기관의 정보를 더욱 참고한다.
실제 예를 들자면, 친구 중에 나이스 4등급, 올크 3등급이 있는데 모은행에서 대출이 되지 않았다.
알고보니 그 은행에 과거 연체 기록이 있어서 해당 은행의 내부 등급 미달로 거절된 것이다.
하는 수 없이 거래가 전혀 없는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니 쉽게 승인이 되었는데 이는 불량한 거래 기록이 있는 것보다는 아예 거래 경험이 전무한 금융기관인 경우 외부 신용 평가사의 정보 외에는 평가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캐피탈이나 저축은행은 더욱 더 거래실적이 있을 확률이 낮다.
물론 기존 대출 고객이 재대출이나 추가 대출이 필요하여 재방문할 수는 있지만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에 통장을 개설해 놓고 주거래를 하는 고객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2~3금융권 나아가 사금융에서는 마크나 올크에 공유된 정보를 수집하여 대출 승인에 활용을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금융과 저축은행은 마크, 올크는 물론 SP등급이라는 대부 등급까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금융이나 저축은행의 대출고객은 주로 신용 등급이 낮고 채무가 많으므로 현행법상 등록 의무가 없는 사금융이나 P2P대출 등 등재되지 않은 부채까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캐피탈의 경우에는 사금융은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대부분의 대출중개사가 조언하기를 대부업 대출을 숨기도록 하기도 한다.
이런 캐피탈권의 대출 기준은 현대캐피탈의 경우 마이크레딧을 참고하는 듯 했다.
아마 올크레딧은 아예 안 보는 건지도 모르겠다.
경험을 말하자면 마크 5등급, 올크 7등급에 단기연체 12건 보유자가 4천만원 대출이 되는 것을 보았다.
(연봉 8천, 기대출 은행 6천, 사금융 3천)
보통은 단기 연체건 때문이라도 대출이 안되는데 무슨일인지 가장 마지막 연체가 3개월 이내임에도 승인이 되었다.
이런 기록을 가지고도 마크 5등급인게 신기했지만 워낙 오랜기간 신용활동을 한 사람인지라 가능하다고 추정한다.
아무튼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연체기록은 차치하고라도 올크의 8등급이 참고되었다면 절대로 승인되지 않았을 대출이라고 판단되어 H캐피탈은 마크를 중시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다.
롯데캐피탈의 경우도 현대캐피탈처럼 마이크레딧을 참고한다고 한다.
이는 직접 겪은 사례는 없었지만 중개사로부터 들은 정보라...
그밖에 BNK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은 올크를 보는 것 같았다.
위와 반대의 경우로 대출이 승인된 사례를 보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양사 모두 참고를 하는데 최대한 승인율을 높이기 위해 보다 좋은 등급의 신용평가사 자료만을 참고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마크와 올크 점수가 차이나는 사람 중엔 마크보다 올크 점수가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사항들은 겪은 것도 있고 들은 것도 있지만 실제 신용 평가와 대출 승인 등의 문제는 워낙 개별적인 사안들이라 반드시 불변의 진리처럼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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