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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생활백서

대출 스팸전화

by 바른생활 신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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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유난히 대출 전화가 많이 왔다.

과거 어두운 시절 여기저기 마구 조회하여 내 전화 번호가 여러 업체에 유출된 까닭이 아닌가 싶다.


사실 요즘이야 그냥 끊어버리든가 수신거부를 해 놓지만 당시에 정말 아쉬울땐 안 될 줄 뻔히 알면서도 받아서 주저리 주저리 사정 얘기하고 혹시라도 자금 융통이 될까봐 쓸데없는 기대를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알고보면 참... 이보다 딱한 일도 없다.
걔네들은 도깨비 방망이도 아니고 그냥 중개꾼 내지는 아예 첨부터 맘먹은 사기꾼들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세상 참 무서워졌다.


옛날엔 러시앤캐시니 산와머니니 이런 이름들 듣기만 해도 거부감이 들었는데 요즘은 종편이니 케이블에서 틀었다하면 사채광고가 나오는 지경이고 그 광고 삽입곡이나 레퍼토리까지 귀에 박혀서 이젠 너무도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그러나 보니 죄책감(?) 또는 사채에 대한 두려움이 예전보다 무뎌짐은 물론이고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 보면 너나 할 것없이 한 번쯤은 생각해 보게된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신용의 중요성에 대하여 깨닫기 시작하면서 연체보단 사채가 낫다, 기록에 남지않는다, 잠깐 쓰는 건 괜찮다 등의 잘못된 인식이 사채에 대한 경계심을 약화시키고 있다.



단언컨데 사채는 담배와 같아서 그 중독성과 폐해가 엄청나다.


한 번 쓰면 쉽게 다음에 또 쓰게 되고 사채를 겪기전엔 별로 필요없거나 참을만 했던 상황임에도 쉽게 다시 손을 내밀게 된다.


그리고 연체보단 사채가 낫다는 말도 전부 개소리다.


1금융엔 연체가 되더라도 전화나 꼬박꼬박 받고 사정 얘기를 하면 어느 정도 연체 등록을 막을 수 있다.


잘못된 상식으로 무조건 특정 일수가 지나면 기계적인 연체 정보가 등록된다고 알고 있는데(나 역시 그랬었다.) 최근에 해외 출장 관계로 은행 신용카드 결제를 20여일 정도 놓쳤지만 사정을 얘기하고 귀국 즉시 처리하겠노라 하니 해당 카드만 연체되고 다른 카드는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물론 이 카드는 추후 한도 상향이나 기타 카드론 한도 부여 등에 불이익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연체기록자체가 생성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귀국 후 모두 상환했고 한도 축소 등의 패널티 조차도 없었다.



괜히 사금융 땡겨서 1금융의 연체를 해결한다는 것은 말이 해결이지 더 큰 문제를 만들 뿐이다.


지금 사금융 금리가 27%정도일 것이다.

이 정도는 워렌 버핏도 못 올리는 수익률이다.

그런 사채돈 빌려서 그 이자 27% 보다 더 가치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고작 다른 이자를 갚던가 심지어는 더 싼 이자를 더 비싼 빚을 내어 갚는 것 정도일 것이다.


연체를 두려워 할 필요없다.

물론 일부러 연체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사채로 위기를 넘기자는 것은 도둑 잡자고 조폭 끌어 들이는 짓일뿐이다. 

늑대를 피해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어리석은 짓을 하면 안된다.


사채를 안 쓰고 있는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이 쪽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할 것이며 부득이 이미 발을 담군 사람이라면 먼저 소비를 줄이고 모든 역량을 사채 해결에 집중해야 하며 쪽팔린다고 쉬쉬 하지 말고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자. 쪽팔림은 잠시지만 사채놈들에게 줄 27%를 가족에게 주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원래 사채란 것이 개인의 약점을 파고드는 파렴치한 돈놀이다.

우리에겐 가족도 친구도 있다.


물론 이도 저도 없는 이가 저마다의 말 못할 딱한 사정에 여기까지 몰렸겠지만 냉정하게 본인의 능력을 감안하여 극복가능한 것인지 평가해야 한다.


주변의 도움도 안되고 본인의 능력도 부족하다면 과감하게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계속해서 사채의 노예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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