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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생활백서

통대환 실제사례 보면서 판단하자.

by 바른생활 신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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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본인도 본 블로그 여러 글들에서 통대환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적도 있고 경험담과 주위의 성공사례 등을 언급한 적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통대환은 분명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 수수료를 논외로 하더라도 당장의 월 불입금의 변화뿐만 아니라 남은 채무의 규모와 형태이다.


이전보다 장기대출로 전환하는 경우 월 불입금은 줄어들지만 상환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저금리 전환에 성공하였더라도 불입금이 많아진다면 머지않아 연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설명보다 실제 예를 통해서 알아보자.

통대환 사례로 검색한 결과 오늘 날짜로 최신의 글을 모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그 내용은 이렇다.



채무내역은 캐피탈 2곳 1,700만원, 저축은행 3곳 합계 1천만원, 사금융 3곳 1,500만원으로 총 4,200만원.

이 사람의 연봉은 3,600만원 ㅠㅠ


얼핏보면 총 부채 4,200만원은 연봉보다 조금(?) 많을 뿐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갚을 수 있을 것도 같다.

하지만 사금융 세 곳의 이자만 30%에 육박하는 연 450만원이니 연봉이 3,200만원도 안 남는다.


다들 알겠지만 저축은행도 대부분 최고이자다.

당연히 이 분도 그랬고. ㅋㅋ 그럼 저축은행 1천만원의 연이자도 300만원이므로 연봉은 다시 2,900만원이다.


그래도 캐피탈은 10%후반대려니 생각했는데 모두 23%, 27% 였다.

그래서 평균 25%로 계산하면 원금 1,700만원의 연이자는 425만원.

그럼 이 사람의 연소득은 최종 2,475만원이다.


원래 연봉 3,600만원의 1/3을 이자 상환에 지출하고 있다.

물론 원금 4,200만원은 그대로~~~


이론적으로는 1년 반정도 한 푼도 안쓰고 이자만 갚고 나머지 다 모아서 원금을 갚을 수는 있지만...


2018년 1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약 70만원 정도 되려나...대충 그렇다 치자.

그럼 연 840만원이다. 최소한의 인간 흉내라도 내면서 살려면 이 정도는 든다는 것이다.

남은 소득 2,400만원에서 연간 최저 인간 흉내비용 840만원을 또 제하면 1,600만원이 남는다.


결론 하나

1년에 1600이 세이빙되면 3년이면 원금 모두 갚을 수 있다. 대신 최저생계비로 버텨야 된다.



그럼 이제 이사람이 성공했다는 통대환 사례를 살펴보자.


은행에서 5년만기 6%로 3,800만원, 모보험사에서 3년원리금 7.5%로 2,000만원을 빌렸다고 한다.

총 5,800만원을 빌렸으니 총채무 4,200만원을 갚고도 1,600만원이 남는다.

그 블로그에서 통대환 수수료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충 10% (400만원)잡으면 이 사람은 통대환업자에게 4,600만원을 지불하고 현금 1,200만원의 여유자금과 채무 5,800만원이 남았다.

그리고 두 금융기관에 월 불입금은 약 68만원(은행 19만원 + 보험사 49만원).


좀 이상하지 않은가?

나만 그런가?


현금 1,200만원은 그냥 보험사에 상환하면 800만원만 남고 원리금을 20만원정도로 낮출수 있는데 왜 그럴까?

그럼 한달에 40만원만 지불하면 3년뒤엔 은행대출 3,800만원만 남는다.

아무튼 이 사람은 그러지 않았기에 결론은 이렇다.


결론 둘

3년 동안 매월 68만원씩 지출하고 남은 연소득 약 2,800만원으로 연간최저생계비 840만원을 충당하고도 연 2,000만원이 남기에 2년째가 되면 여유자금 4천만원으로 모든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


두 결론을 비교해보면 시간적으로는 모두 3년이 걸리지만 전자는 고금리에 허덕이는 한 최저생계비로 버텨야하고 통대환을 하면 저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면서도 비교적 여유있게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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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결론은 뻔하지 않는가.

우리 모두 통대환을 해서 인간답게, 더 여유롭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


와~ 통대환 참 쉽다. 그리고 참 좋다.~


그런데 이 사람은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연봉이 3,600인데 은행 대출을 3,800을 받았다. 물론 보통 신용이 양호하면 연소득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직장이 우량하면 이 보다 더 많이 받을 수도 있기에 이 정도는 그렇다치자.

그런데 다시 추가로 보험사에서 2,000만원을 더 받았다는 건 조금 무리가 있다.

통대환업자들이 동시진행을 해서 신속하게 받아냈다고?

그래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정도라면 이 사람은 이제 더 이상 과소비만 하지 않고 적정 수준의 소비를 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면서 평온한 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애초에 이 사람의 총 채무는 4,200이었고 연봉은 3,600이었다.

은행대출은 하나도 없었고.


만약에 기존 월 이자를 부담하면서도 100만원씩만 6개월을 갚으면 총부채는 연소득과 같은 수준이 된다.

보통 이 정도면 그냥 주거래 은행에서도 대환을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한도가 넉넉한 외국계 은행에서라면 연봉을 쬐금 상회하는 수준 정도라면 그대로 전환을 해줄 수도 있다.


물론 기존 대출 자체가 은행권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보아 신용이 안 좋아서 처음부터 고금리를 이용했을 수 있다.

그러면 신용이 안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출이 많아서? 단지 이런 이유라면 본 사례의 경우 연봉보다 조금 많은 대출이므로 위에 언급대로 1금융 저금리 전환이 가능했을 것이다.

아마 본 사례자는 과거 연체 기록이 있었기에 신용이 안 좋고 그에 따라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서 ㅓ음부터 고금리 대출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라면 이 블로거의 주장대로 통대환을 하면서 일시 부채를 0원으로 하였더라도 연체기록때문에 대폭적인 신용상승이 어렵다.

바로 이 점이 이 블로그의 통대환 사례가 허위라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이다.


그리고 연소득이 4천만원 미만인 사례자가 바꿔드림론 등 정책자금 대출은 아예 생각지도 않고 무턱대고 통대환으로 안내하는 것도 잘 못된 것이다.

물론 통대환 업자야 수수료를 남기기 위해 그렇게 하겠지만 사례자의 경우는 굳이 400만원정도로 추정되는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통대환을 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혼자만의 힘으로 저금리 전환이 가능했을 것이다.


통대환 성공사례라고 소개한 것을 예로 들었으니 사례에 나온 채무자의 경우는 당연히 기존보다 채무부담이 나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쉽게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것을 비싼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왜 통대환 업자들이 연체이력이 없거나 연소득이 적은 사람들 중 바꿔드림론이나 새희망홀씨 등 신용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선호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연체이력이 없는 사람은 현재 채무만 조정해주면 신용등급 상승이 쉽고, 정책자금대출을 잘 모르는 저소득자의 경우는 거의 100% 보장되는 지원 대출을 자기들이 수수료 받아가면서 식은 죽 먹기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위 예시 사례는 통대환 업자의 성공사례이지 채무자로서는 눈탱이 맞은 사연일 뿐이다.

통대환을 하더라도 이런 눈탱이를 맞지 않도록 정책자금 지원 가능 여부나 1금융권 대출 중 가능 상품을 본인 스스로 알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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