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심전화 오는 업체

회생을 신청하면 대부분의 채권자가 추심이 약해진다.

하지만 더러는 오히려 더 집요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는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중요한 것은 회생을 신청한 이후엔 결정이 나기까지 대부분의 채무자가 더 이상 정상적으로 채무를 갚지 않는다는 것을 양측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전엔 지겹도록 납부 독촉을 하던 업체라도 회생신청 후엔 사건번호 확인 후 아예 연락이 없는 곳도 있다.

본인 및 주변인의 경험을 종합하면 대부분의 1금융권은 사건번호 확인 후 별다른 추심이 없다.

캐피탈 및 카드사들도 마찬가지였고 대부분 납부 안내 문자만 반복적으로 발송하다가 이마저도 일정 시간이 지나니 잠잠해졌다.

이런 현상은 최고금리를 받는 고금리 저축은행이나 사금융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일부 저축은행과 사금융은 담당자가 사건번호를 통지받고도 아직 법원의 결정이 없고 그 결정이란게 언제 이뤄질지 모르므로 자신들은 계속 독촉전화를 할 것이라며 조금 강경한 자세로 나오기도 하였다.

이 경우에도 채무자는 번거롭더라도 전화 응대를 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들은 말 그대로 그들의 채권자로서의 법률적으로 보장된 추심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들의 추심활동을 그대로 허용하는 것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수 있겠지만 채무조정을 받고자 하는 입장에서 이 정도의 수고나 곤욕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그 추심의 강도가 약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런한 일련의 독촉 추심을 주고 받는 것마저도 개인회생의 과정이라고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